팝스타 배드 버니가 지난 일요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친 ‘슈퍼볼 LX’ 하프타임 공연이 문화·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이 공연은 전 세계 1억 2,800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내용과 퍼포먼스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끔찍하고,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며 NFL의 선택을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공화당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월요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NBC와 NFL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을 송출했다”며 연방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배드 버니는 공연 중 고(故) 삼촌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49ers 팀 저지에 ‘OCASIO’와 숫자 ‘64’를 새겨 입었는데, 이 숫자는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 당시 처음 집계된 사망자 숫자이기도 해 정치적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보수진영 단체 턴닝포인트 USA는 배드 버니 공연에 맞서 ‘올-아메리칸 하프타임 쇼’를 기획, 키드 록(Kid Rock)을 무대에 세웠지만, 동시 접속 시청자는 약 610만 명으로 본 공연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드 버니의 음악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Spotify)에 따르면 공연 직후 미국 내 스트리밍은 470%, 전 세계적으로는 210% 상승했습니다. 대표곡 ‘DtMF’는 빌보드 핫100 차트 10위로 재진입하며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공연을 마치며 배드 버니는 “우리는 함께 미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공을 그라운드에 던지며, “이 무대는 내 사람들, 내 문화,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위한 헌정”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