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나이 들어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신체 변화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급격한 체중 증가와 눈꺼풀 처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각종 합병증을 부르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는 흔히 졸려 보이는 인상의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시야를 가리고 일상생활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박인기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안검하수에 대해 정면을 볼 때 윗눈꺼풀이 내려와 검은 눈동자가 절반 정도만 보이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미용 문제로 생각해 방치할 경우, 억지로 눈을 뜨려다 이마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목과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시야가 가려져 보행 중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박 교수는 또 노화로 인한 단순한 피부 늘어짐과 근육 약화로 발생하는 안검하수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부만 늘어진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개선할 수 있지만, 안검하수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기능 회복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 역시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비만을 개인의 의지나 생활습관 문제로만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지만, 모든 비만이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박대근 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체질량지수, BMI가 35 이상인 고도비만의 경우 운동이나 식이요법, 약물치료만으로는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요요현상이 반복되거나 약물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고도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관리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BMI 35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이 있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도비만 수술법으로는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형 위우회술이 있습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일부를 절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빠른 포만감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약 2시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며 수술 후 내시경 검사에도 지장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루와이형 위우회술은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든 뒤 소장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대사질환 개선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대근 교수는 두 수술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