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텍사스주 엘패소 국제공항 주변 영공을 폐쇄한다고 선언한 뒤 약 7시간 뒤 해제했다. 당국은 처음에 폐쇄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이후 완전히 상반된 설명이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AA는 10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 “특별한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액패소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10일간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단일 공항에 대한 전례 없는 조치다. 다만 FAA는 7시간여가 지난 12일 오전 7시쯤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영공 폐쇄가 멕시코 카르텔의 드론 침범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행정부 관계자와 항공사 관계자들은 로이터 등 언론에 미 국방부와 FAA가 새로운 드론 방어 기술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완전히 다른 이유를 들었다. 베로니카 에스코바르(텍사스·민주) 하원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드론을 이유로 든 것에 대해 “의회에서 우리가 들은 정보와 다르다”며 “진짜 위협이 없었기 때문에 FAA가 그렇게 빨리 조치를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침부터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여전히 지역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레나드 존슨 앨패소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왜 그렇게 FAA가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며 “영공 폐쇄로 우리 지역사회는 두려움에 떨었는데, 그런 짓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