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타격 우려’, SW에서 전방위 확산
트럼프 ‘이란 협상 한달 시한’에 유가 ↓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소프트웨어(SW)를 넘어 부동산, 물류 등 각종 산업 전반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공포로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42포인트(1.34%) 하락한 4만 945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71포인트(1.57%) 내린 6832.76, 나스닥종합지수는 469.32포인트(2.03%) 급락한 2만 2597.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64% 내린 것을 비롯해 애플(-5.00%), 마이크로소프트(-0.63%), 아마존(-2.20%), 구글 모회사 알파벳(-0.6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82%), 브로드컴(-3.38%), 테슬라(-2.62%) 등이 모두 하락했다. 월마트(3.78%)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AI 발달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들에 대한 투매 현상이 소프트웨어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 주가는 8.84%나 주저앉았다. 존스랑라살(JLL)도 7.57% 빠졌고,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스(-3.94%), 뉴마크(-4.15%), SL 그린 리얼티(-4.77%), BXP(-4.39%) 등 다른 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크게 내렸다. CBRE와 존스랑라살은 전날에도 각각 12.24%, 12.46% 급락한 바 있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391만 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15만 건)도 크게 밑돌았다. 혹한과 폭설의 영향이 있었던 데다 기존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새집 갈아타기를 망설인 까닭이다.
AI가 물류 분야 사업 모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운송·물류 업종도 급락세를 보였다. 물류 업체인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14.54%, 물류기업 RXO는 20.4% 폭락했다.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시한을 한 달로 제시하며 여유를 둔 데 따라 급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9달러(2.77%) 내린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 핵 협상 시한을 두고 “아마도 한 달 안”이라며 “(한 달 내로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갈 것인데 그것은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