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샌퍼넌도 밸리 아를레타 브랜퍼드 파크 테니스 코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가족들이 찾는 동네 공원이 순식간에 범죄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오토만 스트리트와 비치 애비뉴 인근 잔디 구역에는 캐노피와 방수포 주변으로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경찰은 밤늦게까지 현장을 통제하며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 신원, 범행 동기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주민들만 불안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아를레타·브랜퍼드 일대, 반복되는 총기 사건
이 지역에서 총성이 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같은 아를레타 지역 브랜퍼드 스트리트와 아를레타 애비뉴 일대에서는, 길가에서 총격을 받거나 차량에서 일방적으로 공격당해 숨진 사건이 잇따라 기록돼 왔습니다. 인터넷 카페 앞에서 말다툼 끝에 총을 맞고 숨진 40대 남성, 길을 걷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주민이 차량에서 날아온 총탄에 쓰러진 사례 등, 일상 공간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폭력이 다수 보고돼 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발렌타인 데이 파티가 열린 주택에서 10대 청소년 3명이 총을 맞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진 사건도 아를레타에서 발생한 바 있습니다.
경찰과 마주치는 총,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 붕괴’
총을 든 사람과 마주치는 쪽이 꼭 범죄자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아를레타에서는 거리에서 총기를 휘두르며 차량과 행인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무장한 남성이 집 안에 스스로를 가둔 채 가족을 위협해, 특수기동대(SWAT)까지 출동하는 대치 상황이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사건 속에서, 주민들은 “총을 가진 사람과 경찰이 맞서는 장면”을 뉴스가 아닌 집 근처 골목과 공원에서 직접 목격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신, 치안정책 시험대에
공원, 주택가, 인터넷 카페, 심지어 가족 파티가 열리던 차고까지, 총격이 스며들지 않은 공간을 찾기 어려운 것이 지금 LA 일부 지역의 현실입니다. 사건 하나하나만 보면 우발적이거나 개인적 갈등으로 보이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엘에이에서는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순찰 강화와 함께 영상 공개, 비상 출동 체계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총 자체가 생활권 깊숙이 퍼져 있는 이상 체감 안전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안내 말씀
브랜퍼드 파크와 아를레타 일대 주민 여러분께서는 당분간 야간 시간대 공원과 인적이 드문 골목 이용을 가급적 피하시고, 총성이나 싸움, 수상한 인물·차량을 목격하시면 즉시 911 또는 관할 경찰서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현장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구역의 폴리스 라인 안쪽으로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어린이·청소년들이 야간 공원 이용을 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각별히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브랜퍼드 파크 총격 사건은, 엘에이 치안 정책이 더 이상 “통계상의 범죄율”이 아니라, 주민이 실제로 느끼는 안전과 불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