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애들레이드 FR서 23언더파 우승
욘람·디섐보 등 강자들 제치고 ‘역전 우승’ 일궈
2010년 PGA 휴스턴오픈 이후 약 16년 만의 트로피
우승 확정 직후 아내·딸과 포옹하며 기쁨 만끽
앤서니 김이 약 16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욘 람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은 앤서니 김이 2010년 미국프로골프 투어 휴스턴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이후 약 15년 10개월 만에 거둔 값진 성과입니다. 그는 2008년 미국 무대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과 개인사로 2012년 갑작스럽게 투어를 떠났습니다.
이후 12년 동안 골프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앤서니 김은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하며 복귀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해 부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전 리야드 대회 공동 22위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마침내 첫 LIV 골프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3위였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차분히 타수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고,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 브라이슨 디섐보와 욘 람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앤서니 김은 그린 위로 달려 나온 아내와 딸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3위 상금 일부를 더해 총 422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았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안병훈이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민규와 대니 리, 송영한도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때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던 앤서니 김은 현재 세계 랭킹 800위대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세계 골프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