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게 가장 먼저 맡기고 싶은 업무는?’
이 질문에 한국인 10명 중 6명이 데이터와 문서 작업을 꼽았다.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하기보다 단순한 반복이거나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을 AI에게 넘기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9~26일 8일간 한국인 1만 명에게 ‘AI와 인간의 업무 분담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중복 응답 없음)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AI에 가장 먼저 맡기고 싶은 업무로는 ‘자료 수집과 엑셀 정리 등 반복적 데이터 관련 작업’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내야 하는 기획안이나 번역 같은 ‘시간 소모적인 문서 작업’을 꼽은 응답도 30.2%로 엇비슷하게 뒤이었다. 반면, ‘디자인 시안 등 창의적인 작업’과 ‘메일 응대 등 비서 역할을 하는 업무 운영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7.7%에 그쳤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세부적인 수정을 하고 (내용) 보완을 한다’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다. ‘내가 뼈대(초안)를 잡고 AI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도움만 받는다’가 29.4%로 뒤를 이었다. ‘AI 결과물은 참고만 할 뿐 모든 작업을 직접 한다’는 응답은 16.6%였다. 반대로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고 내가 최종 승인만 한다’는 응답도 15.9%였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기술이나 역량으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3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24.6%), ‘AI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거나 관리하는 하이엔드 기술 역량'(23.6%), ‘사람 간 협업과 갈등을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20%)이 비교적 고르게 나왔다.
연령별로 두드러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10대와 20대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비판적 사고력 확장을 중요하게 여겼다. 40, 50, 60대는 실무에 바로 AI 모델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활용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프롬프트는 사용자가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모델에 전달하는 텍스트나 이미지, 파일 등 모든 형태의 입력 값을 의미한다.
AI를 활용하다 생긴 오류의 책임에 대해선 ‘사용자 자신에게 있다'(46.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AI 개발사와 관련 기업 책임'(24.8%),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소속 조직 책임'(19.3%)이란 응답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SK텔레콤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의 ‘돈 버는 설문’으로 진행됐다. 가입자가 답하면 T플러스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