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둔화세 본격’… 바이어, 시장 재진입 기대

가주 주택 시장 동향
모기지 이자 하락 ‘호재’

매물도 24개월 연속 증가
올 봄부터 판매 본격 증가

 

남가주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모기지 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바이어들이 시장에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새해를 긍정적인 노트로 시작했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주택 판매가 지난 1월 가격이 둔화되고 판매량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바이어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으며 매물 부족도 판매 둔화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연율)은 26만6,550채로 전년 동기 26만40채에 비해 1.3% 줄었다. 전달 28만7,570채에 비해서는 10.8%나 감소했다. 이같은 1월 판매량은 202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가주 주택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30만채 이하인 경우가 2022년 9월 이후 지난 1월까지 포함, 40개월 연속 지속됐다.

통상 여름·가을 피크 시즌을 지나면서 겨울에 판매량이 둔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1월 판매량 감소는 어느정도 예상되는 것이다. 가격과 모기지 금리 둔화에도 매물 부족 등으로 많은 바이어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세도 완연히 둔화됐다. 1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82만3,180달러로 전년 동기 83만9,130달러 대비 1.9% 하락했다. 전월 85만880달러 대비 3.2% 하락했다. 이같은 가격은 2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다만 가주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4개월 동안 33개월이나 될 정도로 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CAR에 따르면 가주 주택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1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 판매 시장이다.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 판매는 증가하고 50만달러 이하 저가 주택 판매는 감소했다. 이는 가주에서 50만달러 이하 주택 매물이 워낙 부족해 사실상 바이어들이 저가 주택을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택 판매 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구매 수요자 사이에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1월 가주 콘도 중간 판매가는 62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64만9,000달러 대비 3.7% 하락했다. 전월 63만8,000달러 대비 2.2% 내렸다. 가격 하락에도 1월 콘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월 대비로는 29.0% 각각 감소했다.

1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11%로 전년 동기 6.96%에 비해 0.85%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새해 주택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해더 오전 CAR 회장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모기지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첫 바이어를 중심으로 새해 바이어들이 시장에 대거 몰리고 주택 시장도 활기를 뛰것으로 기대된다”며 “모기지 금리가 더 내려가면 2026년 1분기 전체 판매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조던 레빈 CAR 수석경제학자는 “주 전체 리스팅 매물이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도 공급 차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가주 주택 시장도 전반적으로 1월 판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판매량은 감소했다. 1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는 84만5,530달러로 전년 동기 85만500달러 대비 0.6%, 전월 85만5,000달러 대비 1.1% 각각 하락했다. 남가주 1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전월 대비 27.8% 각각 하락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1월 LA 카운티 주택판매 중간가는 87만9,720달러로 전년 동기 88만6,400달러 대비 0.8% 하락했다. 전월 89만910달러와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1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전월 대비 34.7% 각각 감소했다.

1월 오렌지카운티 판매 중간가는 141만달러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장 가격이 높다. 1월 OC 판매가는 전년 동기 143만달러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월 139만달러 대비 1.4% 상승했다. 1월 O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전월 대비 24.8% 각각 하락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1월 판매 중간가는 105만달러를 기록했다. 벤추라 카운티 중간 판매가는 91만7,50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63만9,440달러를 기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중간 판매가가 50만990달러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격이 가장 낮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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