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이 일요일 대대적인 작전 끝에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수장, 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조직으로 꼽혀온 카르텔의 수장이 제거되면서, 멕시코 전역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엘 멘초가 이끌던 조직은 스페인어 약자로 CJNG로 불리는 할리스코 뉴제네레이션 카르텔로, 펜타닐을 비롯한 대량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온 조직입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조직원들은 즉각 보복에 나섰고, 멕시코 최소 10여 개 주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잇따랐습니다.
할리스코 주도 과달라하라는 사실상 유령 도시가 됐고,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집 안에 머물렀습니다. 여러 주에서는 월요일 학교 수업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멕시코 국방부에 따르면, 엘 멘초는 할리스코 주 타팔파 지역에서 체포 작전 도중 부상을 입었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는 헬기 안에서 숨졌습니다. 작전 과정에서 군은 총격을 받았고, 현장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엘 멘초를 포함한 3명이 부상 후 숨졌습니다. 또 2명이 체포됐고, 장갑차와 로켓 발사기 등 대량의 무기가 압수됐습니다. 군인 3명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전과 연쇄 폭력 사태로 국가방위군 요원과 교도소 경비원, 주 검찰청 수사관 등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이번 작전이 멕시코 특수부대에 의해 수행됐으며, 미국 당국이 정보 제공을 통해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집권 이후 멕시코 군이 범죄 조직에 대해 훨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하기 위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엘 멘초 사망 이후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포함한 관광지에서도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발생했고, 공항에서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습니다. 에어캐나다는 보안 상황을 이유로 푸에르토 바야르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할리스코, 타마울리파스, 미초아칸, 게레로, 누에보레온 주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경고했고, 캐나다 대사관 역시 자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할리스코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자택 대기를 요청하며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미국 정부는 엘 멘초 검거에 최대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할리스코 뉴제네레이션 카르텔(CJNG)는 2009년 결성된 이후 멕시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범죄 조직으로 악명을 떨쳐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직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엘 멘초는 1990년대부터 마약 밀매에 관여해왔으며,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서 헤로인 유통 공모 혐의로 실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멕시코로 돌아와 활동을 재개했고, 시날로아 카르텔과의 동맹과 결별을 거치며 현재의 거대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은 할리스코 뉴제네레이션 카르텔을 시날로아 카르텔과 맞먹는 세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미국 50개 주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질서 회복을 위해 치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A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