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점으로 폭동 잦아들어”
과달라하라·푸에리토 바야르타 공항 재개방
불안 요소 여전…”멕시코 대통령, 갈림길에”
FIFA “멕시코 월드컵, 매우 안심…훌륭할 것”
멕시코가 갱단의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할리스코주(州)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곳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축구 팬들에게는 아무런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과달라하라를 비롯한 할리스코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갱단원의 보복 폭력을 제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월요일 기점으로 치안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도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권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대응 방안을 전달한 사실을 밝히며 “멕시코가 확보한 3개 개최지 중 어느 하나도 잃을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AFP통신에 “(멕시코에서의 월드컵 개최 상황은) 매우 안심된다”며 “모든 것이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당국은 22일 할리스코주를 본거지로 둔 멕시코 최대 규모 카르텔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우두머리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멘초’) 체포작전을 펼쳤다. 엘멘초는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이송 중 사망했다. 이후 멕시코는 갱단원 보복으로 전체 32개(연방 자치구 포함) 중 20개 주에서 폭동 사태를 동시다발적으로 겪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22일부터 이날까지 할리스코에서 갱단원 46명, 보안요원 27명, 민간인 1명 등 74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부 지역은 이날부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당국은 멕시코 20개 주에 걸쳐 1만여 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다. 할리스코주에는 2,000명 이상의 군 병력과 국가경비대가 추가 배치됐다. 과달라하라·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항 운항과 할리스코주 내 학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에도 할리스코주 남부 주립 고속도로 등에서는 갱단원에 의한 차량 방화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소규모 소요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라울 세페다 힐 런던 킹스 칼리지 전쟁학과 연구원은 멕시코뉴스데일리에 “이번 작전을 승리로 봐선 안 된다”며 “지도부 공백은 내부 분열을 부추기고 경쟁 세력의 외부 도전을 불러온다. 엘멘초도 그 악순환 속에서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오는 6, 7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에선 월드컵 총 13경기가 치러진다. 1·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차려질 예정이다. 3차전 경기장은 몬테레이에 있다. 주멕시코한국대사관은 이상희 대사대리를 단장으로 하는 월드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