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의 윤리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오픈AI(OpenAI)가 최근 미 국방부(Pentagon)와 비밀 네트워크용 AI 모델 배포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이용자 사이에서 ‘Cancel ChatGPT(챗GPT 구독 취소)’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경쟁사 앤스로픽(Anthropic)이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 용도’ 요구를 거부하면서 촉발된 일련의 정부 제재 조치 이후에 체결되었습니다. 앤스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 개발과 같은 분야에 인공지능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명확히 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하며 전 부처에서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6개월 내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우리 계약에도 동일한 윤리적 제한이 적용된다”며 “AI를 무기화하거나 감시에 악용하지 않는 명확한 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 관계자는 일부 법 조항(예: 패트리어트법) 아래에서는 광범위한 감시 활동이 ‘합법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논란은 곧 소비자 저항으로 번졌습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hatGPT 플러스 구독을 해지했다’는 인증 글이 이어졌고, 유명인들까지 동참했습니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는 X(前 트위터)에 “done(끝)”이라는 한 단어와 함께 앤스로픽의 프로 요금제 페이지 캡처를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AI 앱 ‘클로드(Claude)’는 1월 말까지만 해도 미국 앱스토어 순위가 131위였으나, 2월 상승세를 타더니 3월 첫 주 주말에는 결국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앤스로픽은 “일일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대비 세 배 이상 늘었고, 유료 사용자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트먼 CEO는 “불필요한 갈등을 원치 않는다”며 “다른 AI 기업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사건은 AI 기업과 정부·군 당국 간의 관계 설정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