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글로벌 해운사들이 중동행 화물 운송량을 축소하고 나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은 물론이고 글로벌 공급망까지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현지 시간) 이라크 시아파 지지자들이 미국에 의해 제거된 아야톨라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사 MSC는 중동행 화물 예약을 중단했고 2위인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호르무즈 해협 모든 항로 운항을 중단했다.
해운사의 운항 차질은 분쟁의 중심인 호르무즈해협-페르시아만에만 그치지 않고 홍해-수에즈운하로까지 번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일부 선박의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홍해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아시아·중동을 유럽과 연결하는 요충지로 선박이 이 지역을 지나지 못하면 아프리카 남쪽 희망봉으로 수천km를 우회해야 한다. 하팍로이드와 프랑스 CMA CGM은 페르시아만 등을 오가는 화물에 긴급 전쟁 할증료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태가 단기간 종료되면 이 같은 운항 중단 및 할증정책도 끝나겠지만 장기화 시 기업의 물류비용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상 운송 추적 플랫폼 자료를 토대로 원유,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최소한 1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페르시아만 공해상에 정박하고 있으며 반대쪽 오만 앞쪽 바다에도 수십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