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항공기 승무원이 기내 커피의 위생 관리 실태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며 탑승객에게 음용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항공기 내 음용수 및 커피 제조 과정의 위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의 한 항공기 승무원은 최근 틱톡에 항공 업계의 위생 관행을 고발하는 영상을 게시해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온수 공급 탱크가 거의 청소되지 않은 채 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잔여 커피 처리 방식도 문제로 지목했다. 객실 승무원들이 남은 커피를 기내 싱크대가 아닌 화장실 변기에 버리도록 지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커피포트를 변기에 근접시키면 변기 내 세균과 오염 입자가 포트 안으로 역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렇게 오염된 포트가 다시 커피 메이커에 투입될 수 있다며,
에스프레소 전용 머신이 없는 항공사의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는 파일럿 지인들도 기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항공기 화장실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분류된다.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 식품정책센터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데이터를 분석해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일부 항공사의 기내 음용수 수질이 ‘중간 위험’ 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다만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현대 민간 항공기가 관련 위생 법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기내 음용수나 음료로 인한 감염성 질환의 실제 발병 사례는 드문 편이라고 설명한다.
항공기 위생을 둘러싼 내부 고발은 이전에도 있었다. 포르투갈 출신 승무원 조세핀 레모는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화장실 변기는 정기적으로 청소되지만 문 손잡이나 잠금장치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할 수 있다며 손 소독제 사용을 권고했다.
여행 전문가 그레리 레프는 국내선 운항 사이에는 청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항공기 연착이나 항공사의 재정적 어려움이 겹칠 경우 청소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 수석 의학 분석가 마크 시에젤 박사는 기내에서는 비누 세정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손 소독제나 항균 물티슈를 활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비강 점막을 보호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