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8년 전 북미회담 등 한반도 평화 언급
양국 FTA 개선 협상 개시에도 합의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웡 총리와 함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총리님과 저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웡 총리의 방한 당시 수교 50년을 기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명시한 공동선언문 채택과 함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그룹인 ‘세비오라’와 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사실을 알렸다. 또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첨단기술과 에너지·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가 중심이 됐다. ‘인공지능(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추진 합의를 비롯해 △과학기술 협력 △공공안전분야 AI 및 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분야 강화 협력 △환경위성 공동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투자, 인프라 등 기존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국방·안보 분야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한층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내년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 당부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 싱가포르는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평화를 향한 탁월한 외교력을 전세계에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