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송성문 ‘3출루→1안타 1득점→3타수 무안타 침묵’… 2루 수비는 뜬공·땅볼 ‘무실책’ 처리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의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송성문은 2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제이스 보웬(중견수), 브라이스 존슨(우익수), 라몬 로레아노(좌익수), 타이 프랑스(3루수), 송성문(2루수), 루이스 캄푸사노(지명타자), 호세 미란다(1루수), 로돌포 듀란(포수), 메이슨 맥코이(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헤르만 마르케스였다.

이에 맞서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맷 채프먼(3루수), 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자레드 올리바(중견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좌익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이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는 몸쪽 원바운드 볼.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냥 지켜봤다. 3구째는 높은 코스로 형성된 커터에 배트가 뒤늦게 헛돌아갔다. 이어 4구째. 웹의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툭’ 잘 갖다 맞혔으나 유격수 방면 원바운드 땅볼이 되고 말았다. 1루에서 아웃. 이닝 종료.

이어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송성문이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상대 투수는 우완 불펜 JT 브루베이커. 초구 스트라이크 코스의 커브는 그냥 지켜봤다. 2구째 커브는 몸쪽 원바운드 볼. 이어 3구째. 브루베이커의 94.2마일(약 151.3km) 싱커를 잘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송성문은 여전히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한가운데 초구 커브에 배트를 헛돌린 송성문. 2구째 역시 바깥쪽 스트라이크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식간에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린 송성문. 3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볼. 4구째와 5구째는 파울. 결국 6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크게 벗어난 95.1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송성문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닉 솔락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송성문은 수비에서는 땅볼 타구와 뜬공 타구를 실책 없이 처리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송성문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6회말 대타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5일에는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안타는 27일에 나왔다.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의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계속해서 28일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아쉽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올해 송성문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7(12타수 2안타) 2득점 3볼넷 5삼진, 장타율 0.167, 출루율 0.500이 됐다.

한편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당장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기존의 쟁쟁한 슈퍼스타들과 경쟁은 물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들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다만 송성문은 비시즌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치료에 전념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서 타격 훈련 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당시 훈련 재개까지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이 나왔다. 결국 그는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끝에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계속 눈도장을 찍고 있다.

앞서 송성문은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것에 관해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미국은 정말 최고의 무대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경쟁을 하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모두 마찬가지다. 좋은 선수들이 어느 팀에나 많다. 이제 제가 그 자리에서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다. (김)하성이 형이 미국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살아남은 것처럼,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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