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낮추는 ‘메릿 장학금’… 꼭 알아야 할 6가지

미국 대학교. 기사내용과 관련없음[로이터]

‘성적·시험 점수·특기생’ 기준
늦어도 11학년부터 검색

전국 단위 ‘내셔널 메릿’ 장학금
일부 대학은 별도 신청서

 

우수한 성적과 높은 시험 점수, 활발한 과외 활동 이력 등은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요소다. 이들은 성취 기반 장학금인 ‘메릿 에이드’(Merit Aid) 수혜 자격을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학 재정 보조의 한 항목인 메릿 장학금은 전액 등록금 지급 또는 수백~수천 달러 규모의 일회성 장학금일 수도 있다.

학업 성취도는 물론 운동 특기생, 예술, 리더십, 특정 관심 분야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메릿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학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학금을 받지 못할 것 같아 지원조차 고려하지 않는 학생이 많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학금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다.

■ 늦어도 11학년부터 검색 시작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장학금 신청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마감 기한을 따르는 것이다. 장학금 검색은 가급적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11학년 때부터 시작할 것이 권고된다. 많은 장학금 신청 마감 기한이 12학년 1학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장학금 정보를 얻기 위해 고등학교 카운슬러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학금 정보 플랫폼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 ‘스콜라십스’(Scholarships.com), ‘패스트웹’(Fastweb.com)과 같은 다양한 장학금 정보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신청서 작성에 몇 분밖에 걸리지 않고 에세이도 기존에 작성한 글을 수정하는 수준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다”라며 “15~20분 투자로 학자금 마련에 필요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 전국 단위 ‘내셔널 메릿’ 장학금

전국 규모 장학금 운영 기관 ‘National Merit Scholarship Program’은 2027학년도 기준 총 7,590개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장학금 금액으로는 3,300만 달러를 넘는 규모다. 장학금은 내셔널 메릿 장학금(2,500달러), 기업 후원 장금, 대학 자체 후원 메릿 장학금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PSAT/NMSQT 시험에 응시해야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고, 고등학생 신분 유지 등 프로그램이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내셔널 메릿 장학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오와 주립과기대’(Iowa State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해당 주 거주 내셔널 메릿 장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미네소타 주립대’(University of Minnesota)는 이 대학을 1지망으로 선택한 내셔널 메릿 파이널리스트에게 최대 4년간 연 1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 일부 대학 ‘별도 신청’해야

지원할 예정인 대학별로 메릿 장학금 정책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학업 성취 기반 장학금은 대개 표준화 시험 점수나 성적표를 기준으로 자동 심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나 완벽한 GPA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부터는 개별화된 심사가 이뤄진다. 일부 대학은 별도의 신청서 제출이나 면접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 입학 지원서에 기재하는 학업 성취도가 장학금 심사 첫번째 기준으로 고려된다. 고교 시절 참가한 과외 활동 가운데 대학 진학 후에도 이어갈 계획인 과외 활동이 있을 경우 장학금 기회를 제공받는 경우도 많다.

■ 장학금 지급 조건 파악

메릿 장학금 신청 시 지급 조건과 수혜 자격 유지 요건 등을 확인하면 차후에 추가 신청 여부 결정에 도 움이 된다. 일부 장학금과 보조금은 여러 번 받을 수 없는 조건으로, 특정 학기 또는 1개 학년도에 한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반면 갱신이 가능한 장학금의 경우 수혜자가 일정 요건을 계속 충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적 기준 유지, 만족할만한 학업 진도 충족 등의 요건이 요구된다.

■ 대학 재정보조 통지서도 확인

대학으로부터 메릿 장학금을 받은 뒤 추가 지원을 신청해야 한다면, 전체 재정보조 내역이 포함된 ‘공식 통지서’(Award Letter)를 받은 뒤에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 이의 신청을 하기 전 반드시 최종 보조 내역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연방학자금보조무료신청서’(FAFSA) 결과에 따라 대학 자체 ‘필요 기반’(Need Based) 장학금과 보조금, 연방 및 주 정부의 필요 기반 보조금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은 이 같은 추가 재정 보조 지원금을 대학 입학 전형이 마무리되는 12학년 봄에 전체 재정 보조 패키지에 포함해 통지한다. 메릿 장학금은 학비 부담을 낮추는 중요한 옵션이지만, 재정 부담을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 신청비 요구 장학금 피해야

장학금 종류는 셀 수없이 다양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정식 기관이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지급 보장’을 내세우거나 은행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수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장학금은 없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해당 장학 기관이 실제로 운영되고 믿을만한 곳인지 반드시 별도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기 단체는 대개 정부 기관, 장학금 매칭 기관, 각종 재단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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