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 외에는 어떤 협상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사실상 대화의 문을 닫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란이 군대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미국이 경제 재건을 도와줄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 과정에 자신이 관여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힙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출구가 없는 전쟁이 된 겁니다.
협상 여지가 사라지면서 충돌은 더 길어지고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주요 군사시설을 밤낮으로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란 방공망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교외까지 공습을 확대하며 전면 압박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배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동 전장이 미국과 러시아의 간접 충돌 무대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민간인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는 레바논에서만 이미 30 만 명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피 명령이 베카 지역과 베이루트 남부까지 확대되면서 앞으로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추가로 피란길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난민위원회는 주민들이 밤중에 옷만 걸친 채 급히 탈출하고 있다며 안전한 통로도 충분한 지원도 없이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 집계로는 지금까지 최소 217 명이 숨지고 798 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이란 전선과 레바논 전선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이 갈등이 시리아 이라크 예멘으로까지 번질 경우 중동 전체가 전면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으로 며칠이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