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코끼리 바다표범이 처음으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이 해변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가주 공중보건국은 최근 아뇨누에보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북방 코끼리 바다표범 새끼들이 H5N1 조류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방 코끼리 바다표범에서 확인된 첫 조류독감 사례이자, 캘리포니아에서 해양 포유류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질병이 야생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은 매우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캘리포니아 해안 전역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주 주립공원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아뇨누에보 주립공원 일부 구역을 이번 시즌 동안 폐쇄했습니다.
가주 공중보건국장인 에리카 판은 “어린 물범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것은 우려되는 일이지만, 동시에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병들거나 죽은 해양동물이나 조류와 접촉하지 말고, 해변에서는 반려동물을 반드시 목줄에 묶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병든 코끼리 바다표범 새끼들은 지난 2월 19일 처음 발견됐으며, 쇠약, 떨림, 발작, 신경 이상 행동, 갑작스러운 폐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현재 소노마카운티에서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 이르는 해안 지역을 모니터링하며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변 방문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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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다표범을 포함한 해양 포유류와 바닷새로부터 최소 150야드 이상 거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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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반려동물을 병들거나 죽은 야생동물 가까이에 가지 않도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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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이나 바닷새를 만지거나 구조하려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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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동물을 발견하면 NOAA 서부 해안 해양포유류 신고 핫라인에 신고
보건 당국은 사람의 조류독감 감염은 드물지만, 감염된 동물과 가까이 접촉하거나 오염된 표면을 만진 뒤 눈이나 코, 입을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도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할 경우 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