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LA 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 지역에서 빈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고는 오후 2시 20분쯤, 세인트 앤드루스 플레이스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문과 창문이 판자로 막혀 사실상 방치돼 있던 이 빈집은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전면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대형 화재로 판단해 추가 인력을 투입한 끝에 약 한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라도, 한인타운 같은 밀집 주거지역에서는 곧바로 주변 건물과 주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방치된 빈집은 노숙인의 무단 출입, 불법 전기 사용, 쓰레기와 인화물질 적치 등으로 인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고위험 시설로 지적돼 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우발적인 사고인지, 빈집에 누군가가 불법으로 드나들었던 것은 아닌지, 방화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 건물안전국 역시 건물의 붕괴 위험과 추가 안전 조치 필요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에서도 장기간 비어 있는 주택과 상가 건물이 적지 않은 만큼, 주민들이 주변에 방치된 빈집을 발견하면 관할 당국에 신고해 관리·단속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또 다른 ‘빈집 화재’가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도록, 소유주의 책임 있는 관리와 시의 강력한 안전 점검, 그리고 주민의 신고와 감시가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