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국 수교 전인 1975년 가나 초콜릿 출시
국민 1인당 137개꼴 팔려… 지구 26바퀴 분량
이 대통령 단식 중 한 어린이로부터 선물 받기도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입국한 마하마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선물했다. 이 초콜릿 포장에는 한국과 가나 양국 국기와 함께 마하마 대통령의 영문 성명이 새겨졌다.
정부는 이달 5일 가나 초콜릿 제조사인 롯데웰푸드에 “가나를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린 대표적 제품인 가나 초콜릿을 가나 대통령에게 선물하려 한다”며 특별 제작을 요청했다. 촉박한 기간 탓에 초콜릿 자체는 기성품을 썼지만 롯데웰푸드는 마하마 대통령의 기억에 남을 패키징 디자인을 마련해 10일 정부에 완성품을 전할 수 있었다.
1975년 세상에 나온 가나 초콜릿은 51년째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과 가나가 수교를 맺은 것은 2년 뒤인 1977년이니 가나 초콜릿은 수교 전부터 51년 동안 양국을 잇는 가교이자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한 셈이다.
판매량도 어마어마하다. 지난해까지 약 71억 갑이 팔려 누적 매출은 1조4,600억 원에 이른다. 한국 국민 1인당 137개 넘게 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가나 초콜릿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26바퀴 이상 돌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상품명을 원산지 국가명에서 따올 만큼 우수한 가나산 카카오 빈을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신선하고 풍부한 향을 지닌 가나산 원두는 부드럽고 진한 가나 초콜릿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도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가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24년 말 가나가 폭염과 병해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고전하자 롯데는 현지 카카오 농장의 재배 환경 개선에 나섰다. 신 회장을 비롯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가나를 직접 방문해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코코아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기증했다. 현지 파트너 업체와 함께 카카오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해 산림 파괴를 줄이고, 토양 건강과 물 자원을 보호하는 생태친화적 선진 농업기술도 전파했다.
가나 초콜릿은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3년 9월 단식 투쟁 중 한 어린이로부터 가나 초콜릿을 선물 받은 점도 이번에 가나 초콜릿을 선물로 채택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신동빈(왼쪽 두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2024년 10월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방문한 가나 수훔 지역 카카오 농장에서 재배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