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KABC)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과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규모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토요일(현지시간) LA 도심을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수천 명이 시청 앞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 파크에 집결해 행진을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LA경찰국은 오후 늦게 알리소 스트리트와 템플 스트리트 사이 알라메다 거리 일대에서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연방청사 앞 철망을 넘어가려는 시위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이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질서 유지 명분으로 전 도시 ‘전술 경계(타이태컬 얼럿)’를 발령했습니다.
‘노 킹스’ 측은 이번 시위에 미국 전역 3,300여 곳에서 약 800만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대 미국사에서 최대 규모의 비폭력 시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행사에 앞서 캘트랜스(Caltrans)는 101번 프리웨이 진출입로에 안전 게이트를 설치하며 시위 확산에 대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도로로 진입해 교통이 일시 마비된 바 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헌법 위반적 강제추방과 난민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 킹스’는 연대의 출발점이자 시민행동의 상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우 조디 스위틴과 전미교원협회(NEA)의 베키 프링글 회장 등이 연단에 섰습니다.
한편 백악관 대변인과 공화당 전국위원회(NRCC)는 이번 시위를 “좌파의 자금 지원으로 만든 정치적 쇼”라며 일축했습니다.
LA 외에도 샌디에이고, 미네소타, 워싱턴 D.C.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왕은 없다(No Kings)’와 ‘정권 교체는 집 안에서부터’ 등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이란 전쟁, 성소수자 권리 후퇴 등에 항의하며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외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