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수하물 요금 인상…프리미엄 좌석도 ‘등급별 요금제’ 도입

올해 항공료가 소폭 인하할 전망이다. 여행 일정 별로 항공권이 저렴하게 나오는 시기를 노려 예약해야 항공료를 더 절약할 수 있다. [로이터]

미국 항공사 United Airlines가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고, 프리미엄 좌석에도 새로운 등급별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금요일부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 및 중남미 노선에서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기존보다 10달러 인상해 45달러로 조정한다. 두 번째 수하물 요금은 55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약 2년 만의 인상이다.

항공사 측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Strait of Hormuz 일대 긴장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흔들리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 스콧 커비는 해당 분쟁 이후 항공유 비용이 약 4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Delta Air LinesAmerican Airlines 역시 비슷한 수준의 비용 상승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은 여전히 무료 수하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 상위 등급 마일리지 회원, 현역 군인, 프리미엄 좌석 이용객 등이 해당된다. 다만 출발 24시간 이내에 수하물을 부칠 경우 추가로 5달러가 부과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나이티드 외에도 JetBlue가 최근 성수기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는 등 부가 서비스 요금 인상이 확산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미국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대신 이 같은 추가 요금 인상 방식으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유나이티드는 장거리 국제선과 미 대륙 횡단 노선, 일부 하와이 노선의 프리미엄 좌석에 ‘3단계 요금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은 가격은 낮지만 좌석 지정이나 환불 등 일부 혜택이 제외된다. 중간 단계인 ‘스탠다드’는 좌석 선택과 추가 수하물, 일정 변경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최상위 ‘플렉서블’ 요금은 전액 환불이 가능한 등 가장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유나이티드는 이달 일부 노선에서 해당 요금제를 우선 도입한 뒤, 올해 안에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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