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후 민주당 후보 지지한 洪
韓 “붙잡아도 뿌리치고 제 발로 탈영”
“쫓아낸 전 남편” 洪 반박에도 재반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민주당에) 투항했다”며 직격탄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출신인 홍 전 시장을 “탈영병”이라고 표현한 뒤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적 없고 제 발로 나갔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김 전 총리 지지 의사를 잇따라 피력한 홍 전 시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했네요”라고 적었다.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홍 전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한 행보를 ‘탈영’과 ‘투항’에 빗댄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대구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 자신을 비판한 국민의힘에 역공을 가하는 내용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계정 캡처
또 홍 전 시장이 자신의 탈당 과정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이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무슨 상관이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반박한 데 대한 재반박이었다. 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대로 게시하면서 “붙잡는 거 뿌리치고 제 발로 탈영했지 쫓겨난 적 없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작년 대선을 앞두고 홍 전 시장의 도움을 얻기 위해 ‘하와이 특사’를 보낸 일도 한 전 대표는 거론했다. 지난해 5월 국민의힘 의원들은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을 찾아가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합류를 부탁했으나, 홍 전 시장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국민의힘이 탈당 후 정계에서 은퇴하려는 홍 전 시장을 붙잡으려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만큼, ‘쫓아낸 전 남편’이라는 표현은 틀리다는 게 한 전 대표 주장인 셈이다.
한 전 대표는 과거에도 홍 전 시장을 ‘탈영병’이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비판한 홍 전 시장을 향해 “이재명 정권에 겁먹고 탈당해 도망간 ‘탈영병 홍준표’는 입 좀 다물죠”라고 쏘아붙였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