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시간 7일 화요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호르무즈 해협’ 최후통첩을 둘러싼 군사 충돌 우려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경기·전통 제조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간신히 플러스권을 지켜냈습니다.
시장의 최대 변수는 백악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현지시간 밤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시한을 넘길 경우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져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한 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재국들이 물밑에서 시한 연장과 긴장 완화를 시도하는 정황이 전해지면서 장 마감으로 갈수록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일부 살아났습니다.
지수 내부를 보면 위험 회피와 위험 선호가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호르무즈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뛰자 에너지와 방산 관련 종목에는 안전자산처럼 매수 주문이 몰렸고, S&P 500 방산·에너지 섹터가 지수 방어에 앞장섰습니다. 반면 기술주는 장 초반 1% 이상 밀렸다가, ‘어차피 충돌은 피할 것’이라는 베팅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을 플러스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정책·규제 뉴스도 개별 업종의 향방을 갈랐습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CMS)가 2027년 보험 지급률을 시장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제시하면서 헬스케어·보험주 전반에 매수세가 붙었고, 방산·에너지와 함께 S&P 500의 하방을 떠받쳤습니다. 반면 미·이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과 성장 둔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경기민감주와 일부 소비주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시장 시선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이 지나가는 순간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재국의 개입으로 최종 데드라인이 연장되거나 휴전·합의의 실마리가 보일 경우, 최근 출렁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그러나 실제 군사 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뉴욕 증시는 에너지·방산과 달러 강세, 변동성 급등이라는 전형적인 ‘전시 장세’ 모드로 급변할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