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반에 확산됐던 ‘팁 문화’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레스토랑 소프트웨어 업체 Popmenu가 3월 중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현재의 팁 문화에 대해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4%는 지난해보다 팁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팁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외식업의 경우 35%가 팁을 줄였다고 밝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식료품 배달(24%), 호텔 직원(19%), 택시 및 차량 호출 서비스(19%), 자동차 정비(19%), 미용실 및 이발소(18%)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Popmenu의 최고경영자 Brendan Sweeney는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것이 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팁 의존 직종 종사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결제 화면에서 최소 18~20% 이상의 팁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 반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응답자의 36%는 제시된 옵션 대신 직접 금액을 입력한다고 답했으며, 디지털 화면에서 팁을 요구받을 때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9월(66%)보다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커피숍에서 팁을 준다는 비율은 46%에서 39%로, 음식 트럭은 32%에서 27%로, 패스트푸드점은 27%에서 22%로 각각 하락했다. 레스토랑 서버에게 20% 이상 팁을 준다는 비율도 45%에서 41%로 줄었다.
한편 또 다른 결제 플랫폼 업체 Toast의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평균 레스토랑 팁 비율이 17.2%로 전국 평균(19.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 그리고 과도한 팁 요구가 맞물리며 ‘팁 피로감(tipping fatigue)’이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미국 서비스 산업 전반의 임금 구조와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