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이란 첫 종전협상…호르무즈 개방·우라늄 핵심 쟁점

백악관 “휴전 첫날 호르무즈 통행량 증가 확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용납 못 해”…개방 유지 경고
미·이란 첫 종전협상 11일 오전 파키스탄에서 개최
‘협상단 대표’ 미 부통령 “이란, 합의 지켜야”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협상이 현지시간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립니다.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함께 핵무기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보낼 것을 앞세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휴전 첫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의 통행이 멈췄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해협을 오가는 선박의 통행량 증가를 포착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그것(해협 봉쇄는)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비공개적으로,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오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에서는 호르무즈 개방 문제가 핵심 의제입니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문제로 휴전 합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휴전 합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JD 밴스 / 미 부통령 : 이 합의는 휴전이며 협상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주는 것이고, 이란이 주는 것은 해협 재개방입니다. 만약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대통령 역시 우리의 조건을 지키는 일은 없을 겁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거라며 종전 협상에서 집중 논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6월 타격한 이란 지하 핵시설에 있는 무기급 우라늄을 꺼내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은 이란이 자발적으로 고농축 우라늄을 넘기지 않으면 군사작전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보이며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그들은 대통령이 제시한 대로 우리에게 그것을 자발적으로 넘겨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가 꺼내올 것입니다.]

이란은 10개 항으로 이뤄진 종전안에서 ‘우라늄 농축도에 대한 협상과 농축 권리 인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전 명분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제재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축 우라늄 문제가 협상을 통해 합의될지는 미국이 이란에 제시할 당근책이 어느 정도일지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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