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스태프 만류에도 “괜찮아” 객석으로 달려가…빗속 고양 콘서트 후기 글로벌 팬 250만 포스트

콘서트 후 RM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사진=RM 소셜미디어

“비가 와도 BTS와 함께라면 행복해”…고양 빗속 콘서트에 전 세계 아미 250만 포스트 폭발

방탄소년단 BTS의 월드투어 ‘ARIRANG’ 첫 공연이 9일(한국시간) 경기도 고양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4만여 관객은 자리를 지켰고, X(구 트위터)에는 21시간 만에 250만 개의 포스트가 쏟아지며 전 세계 팬덤이 동시에 들썩였다.

빗속에서도 꽉 찬 4만 석…보라색 물결

공연 시작 전부터 고양 일대는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보라색 우산과 우비를 입은 팬들이 빗속에서 입장 줄을 서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가 뒤섞여 들렸다. AFP통신과 인터뷰한 멕시코 출신 팬 에블린(27·부산 거주)은 “한국에서도 빠른 인터넷으로 접속했는데 8만 번째 대기였다. 가장 힘들게 구한 티켓”이라고 했다. 필리핀에서 온 차리나(33)는 “비가 우릴 막지 못한다. 콘서트 하나를 위해 필리핀에서 날아왔다”고 말했다.

2.5시간 21곡 풀 셋리스트…’OT7′ 완전체 메시지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30분, 총 21곡으로 구성됐다. 신보 ‘ARIRANG’ 수록곡 대부분과 ‘Fake Love’, ‘다이너마이트Dynamite’, ‘Fire’, ‘Mic Drop’, ‘버터 Butter’, ‘소우주Mikrokosmos’, ‘I Need U’ 등 역대 히트곡이 망라됐다. 솔로·유닛·랩 라인·보컬 라인 무대는 없었다. 철저히 OT7(완전체 7명) 중심의 셋리스트였다. 이에 팬 계정 @heavenlykkuk은 “솔로도, 유닛도, 랩 라인도, 보컬 라인도 없다. 순수 OT7 셋리스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했고, 이 트윗은 수만 회 공유됐다.

특히 ‘I Need U’와 ‘Not Today’는 2021년 이후 처음 공연됐고, ‘Merry Go Round’, ‘Come Over’, ‘Please’, ‘Into the Sun’ 등은 이날 첫 라이브 무대를 가졌다. 마지막 ‘Into the Sun’은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됐다.

진, 스태프 만류에도 혼자 팬 석으로…앙코르엔 멤버 전원이 객석 투어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순간 중 하나는 진(Jin)의 돌발 행동이었다. ‘I Need U’ 공연 중 진은 “위험할 수 있다”고 스태프가 경고의 말을 했지만 무대를 벗어나 홀로 팬 석으로 직접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췄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몇 시간 만에 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전 세계 팬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앙코르에서는 멤버 전원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을 한 바퀴 돌며 신곡과 ‘I Need U’ 등을 불렀다. 국내 팬 커뮤니티에서는 “탄이들이 빗속에서 객석 따라 돌며 노래 불러주는데 환호성이 터졌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소우주Mikrokosmos’에서는 진이 마이크를 관객 쪽으로 향하며 함께 노래를 이끌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V(뷔)의 눈썹 피어싱도 화제였다. 공연 영상에서 눈썹에 피어싱을 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자 팬들은 “뷔 눈썹 피어싱!?!? 세상이여 안녕”이라며 열광했다. 진짜인지 공연용 액세서리인지를 놓고도 온라인 토론이 이어졌다.

전 세계 팬들 반응…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까지 들썩

X에서 21시간 만에 250만 포스트가 쏟아진 이날 팬 반응은 언어권을 가리지 않았다. 영어권 팬 @PopBase는 “BTS가 ‘ARIRANG’ 월드투어 첫날 빗속에서 공연했다”며 현장 영상을 공유했다. 브라질 팬 @raplinegold는 “2026년에 Fake Love를 보다니”라며 환호했다. 스페인어권 팬들 사이에서는 “빗속의 BTS는 영화 같다(BTS bajo la lluvia es cinematográfico)”라는 표현이 빠르게 퍼졌다. X AI 그록이 집계한 투어 관련 포스트는 공연 시작 21시간 만에 250만 건을 돌파했다.

고양 공연은 11일, 12일에도 이어지며, 이후 도쿄를 거쳐 북미·남미·유럽·아시아태평양 등 23개국 34개 도시, 총 85회 이상의 공연으로 2027년 3월까지 계속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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