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시민은 UCLA 응급실을 찾았다가 “이게 정말 미국의 병원인가” 하는 충격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복도마다 침상이 늘어서 있고, 천막까지 쳐진 그곳은 말 그대로 전쟁터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사람이 넘쳐서 복도, 천막까지 환자들로 가득했고, ER 직원들은 숨도 못 쉴 만큼 바빠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환자가 간호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눈앞에서 벌어졌고, 약물중독자와 홈리스 환자들이 곳곳에 섞여 소란과 위협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밤이 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제보자는 “밤만 되면 약에 취한 사람들이 ER로 몰려들어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해 보였다”며 “이런 곳에 일반 시민이 아픈 몸을 이끌고 와서 치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제보자는 이를 특정 집단이나 정치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응급실에 가면 실제로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건 정치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를 외면하거나 ‘내 일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해 온 시민들의 무관심과 이기심도 결국 이 현실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응급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는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그러나 지금 일부 대형 병원 응급실은, 가장 약한 사람들과 가장 지친 의료진, 그리고 아무 준비도 없이 그곳에 들어온 평범한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뒤섞여 버티고 있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민 제보가, “왜 우리가 ER에 가면 이런 일을 겪게 되었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제보자는 바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