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강속구’ 뭐가 문제야, ‘홈런포→멀티히트’ 이정후를 막지 못했다… 팀은 2-6 패배

이정후 [로이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완전히 감을 잡았다. 전날 홈런포에 이어 연이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2경기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타율을 0.174에서 0.200(50타수 10안타)로 상승시켰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245, 0.326에서 각각 0.263, 0.340으로 끌어올렸다.

2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의 2구 커브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1-2로 밀리던 4회초 1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베싯의 시속 90.2마일(145.2㎞)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좌전 안타를 날렸다.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엘리엇 라모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그랜트 볼프람의 몸쪽 슬라이더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9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6-2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티모어의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를 상대했다. 존을 벗어나는 초구 높은 커브를 골라낸 이정후는 2구 존 하단으로 향하는 시속 98.4마일(158.4㎞) 포심을 공략했다. 1-2루 간을 빠르게 갈랐다.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베싯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냈고 상대 마무리의 강속구에도 어려움 없이 대처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KBO리그와 MLB 진출 후에도 줄곧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익수로 위치를 옮기는 큰 변화 속에 시즌을 맞이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15경기 중 무려 9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4월 들어서도 1할 중반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었지만 볼티모어를 만나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경기에선 투런 홈런 포함 2안타를 날렸다. 강속구 투수인 셰인 바즈의 시속 96.9마일(155.9㎞)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낸 그는 7회엔 좌완 닉 라켓의 스위퍼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도 다시 한 번 빠른공을 잘 받아치며 만들어낸 멀티히트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3연승을 달리던 샌프란시스코는 10안타로 단 2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치며 결국 6-2로 졌다. 6승 9패로 상승세가 중단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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