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셧다운 여파 여전… LAX 국제선 출국장 ‘북새통’

지난 10일 LAX 탐 브래들리 터미널 출국장의 보안검색대 앞 긴 대기줄이 2층에서부터 아래층까지 이어져 있다. [독자 제이슨 김씨 제공]

연방 정부의 국토안보부(DHS)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로 인한 전국 공항 보안 검색 시스템의 혼란이 점차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내 주요 공항들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면서 LA 국제공항(LAX)에서도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항공안전청(TSA) 직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 행정명령 이후 상당수의 TSA 직원들이 근무에 복귀하고 일부 공항에 파견됐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요원들은 모두 철수했지만(본보 13일자 보도) LAX의 경우 여전히 TSA 직원 부족 등으로 인해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TBIT)의 출국장 입구 2개 중 한 곳이 폐쇄된 채 운용되고 있어 이용객들이 긴 대기시간을 견뎌야 했다는 한인들의 경험담이 줄을 잇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부분 셧다운이 세 번째 임금 지급 주기를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최소 366명의 TSA 요원이 생계 문제로 조직을 떠났다. 로렌 비스 DHS 차관보 대행은 주요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공식 경고했다. CBS에 따르면 셧다운 이후 현재까지 사직한 TSA 요원은 48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신규 인력 교육에 4~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TSA 보안 요원들이 지난달 30일부터 밀린 급여를 받기 시작했고 공항들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의 ‘정상화’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사직한 요원들 중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이들이 많기 때문이며, CBS는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이러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놨다. 지난달 26일 CBS 뉴스가 보도한 연방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내용에 따르면, 하 응우옌 맥닐 TSA 청장 대행은 “충분한 요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보안 검색대를 통합 운영할 수밖에 없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소규모 공항은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른바 ‘체크포인트 통합’으로 불리는 이 방침은 여러 개의 보안 검색대 입구를 동시에 운영할 인력이 부족할 때 일부 입구를 폐쇄하고 가용 인력을 한 곳으로 몰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부의 비상 운영 지침은 LAX에서도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출국장의 경우 평소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보안검색대 입구 중 북측 사이드가 지난 6일부터 폐쇄된 상태이며, 이에 따라 모든 국제선 탑승객들이 남측 입구 한 곳으로 유도되면서 병목 현상이 생겨 대기시간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행을 포함한 아시아 노선 대형 기종들이 집중 이륙하는 야간 시간대에는 최근 대기줄이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2층 보안검색대에서부터 1층의 터미널 로비까지 길게 늘어져 ‘난리통’을 방불케 한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들은 적어도 출발 3~4시간 전에는 공항 터미널에 도착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DHS의 권고 사항에 따르면 국제선 승객은 여전히 평소보다 훨씬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야 하며, 실시간 혼잡도를 반드시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민희진 “주주간계약=모순 有”..하이브 “사실 아냐” 해명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SHA)을 두고 불편함을 토로한 가운데 하이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6일(한국시간 기준) 한국경제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

메트로에 흉악범 막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 도입

메트로에서 잇다르는 범죄를 막기 위해 지하철에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하는것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메트로에서 최근 여성 탑승객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메트로 ...

첫 주택구입 최대 15만달러 지원

캘리포니아 주택재정국(CalHFA)이 지난 3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하는 ‘드림 포 올 공유대출 프로그램’(Dream For All Shared Appreciation ...

경비원들 “생명 위협 속에 일한다”… 범죄피해 증가

지난 24일 새벽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에서 한인 경비원이 범죄자들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25일자 A1면 보도) ...

다운타운 ‘777타워’ 매각 무산

오피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헐값에 한국 부동산 투자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예정이었던 LA다운타운의 대표적 초고층 오피스 빌딩 ‘777타워’의 매각(본보 3월28일자 ...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교통당국이 ...
MS·구글 실적 발표에… ‘AI 칩 선두’ 엔비디아 주가 5.8% 급등

MS·구글 실적 발표에… ‘AI 칩 선두’ 엔비디아 주가 5.8% 급등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6일 뉴욕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55분(서부 오전 9시 ...

반전시위 소용돌이 한복판 선 ‘진퇴양난’ 무슬림 컬럼비아대 총장

미국 대학가를 휩쓰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앙이 된 컬럼비아 대학의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졌다. 친이스라엘 정책을 지지해 온 공화당 ...

뉴욕타임즈, 바이든 직격비난 이유는?

인터뷰회피, 위험한 선례 남겨 바이든 측, NYT 인터뷰 거부·논조 불만…수년째 물밑 갈등" 대표적인 진보 성향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조 바이든 ...

저커버그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인도 최고 부자 결혼식에 호랑이 셔츠를

옷 고르는 시간도 아까워서 회색 티셔츠만 입는다던 마크 저커버그가 놀라운 변신을 했다. 그는 최근 티셔츠 위에 은색 목걸이를 두르고 화상 ...

‘이스라엘군, 가자서 심각한 인권침해’ 결론에도 “지원 유지

국무, 하원의장에 비공개 서한…"이스라엘 안보지원 받을 것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IDF) 일부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자행한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이에 ...
태도 바꾼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하겠다"

태도 바꾼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하겠다”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와 토론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

이탈리아 총리 “교황, 6월 G7 정상회의 AI 세션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6일 영상 메시지를 내고 "프란치스코 ...

미국인 13%만 “사법부, 트럼프를 다른 피고인과 동등하게 대우”

CNN 조사…트럼프 지지자 24% "유죄 판결시 지지 재고려할 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가 ...

시진핑 또 상석 앉아 블링컨 접견…”미중, 적 아닌 동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작년 6월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인민대회당 같은 회의실에서 ...

USC 졸업식 메인 행사 전격취소

졸업생 대표의 졸업 연설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후 캠퍼스에서 연일 거센 시위가 열리는 USC가 다음달로 예정된 졸업식 본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난감한 ...
테슬라 자동차[로이터=사진제공]

치솟은 자동차 보험료로 새차 구입 새내기 운전자 부담만 쑥쑥

최근 주택 보험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도 치솟으면서, 신차를 구입하는 새내기 운전자들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음달부터 졸업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고교나 대학 ...

태미 김(어바인 시의원),‘인종차별적’ 리콜운동 표적 돼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 중 한 명인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을 대상으로 친팔레스타인 극단주의 단체가 리콜(소환) 운동을 벌이고 나서서 ...

수화물 제때 못 실어… LAX 국적항공사 지연 ‘대란’

LA 국제공항(LAX) 탐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정전사태로 수화물 벨트 시스템 작동이 중단되면서 탑승객들이 체크인 짐을 제때 싣지 못해 국적항공기들의 출발이 지연되는 대란이 ...

미중, 외교수장 회담서 고위급 교류 유지 등 5대 합의

미국과 중국이 2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의 회담에서 고위급 교류 유지 등 크게 5가지 합의에 ...

블링컨 국무장관 “북, 위험한 행동 끝내도록 중국이 압박해달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

“혼자 걸으면 더 늙어보여”…바이든, 헬기 탈 때 참모들과 이동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약점인 고령문제를 덜 부각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헬기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6일 ...

3월 PCE 전년대비 2.8%상승, 아직도 불안한 물가

근원 물가 하락 기대했지만 전월과 같아 연준 목표치 2%에는 여전히 먼 상황 시장은 큰 반응없이 증시 상승 출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

‘빅5 병원’ 모두 수술-외래 ‘셧다운’ 예고 끝없는 힘겨루기, 피해는 환자몫…

서울성모병원도 '휴진' 동참…의대교수들, '정기 휴진' 논의 정부 "의료개혁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것"…'강경파' 차기 의협회장 추가 압수수색 환자들 "서너시간 대기에 3분 ...

4월26일 모닝뉴스 헤드라인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 대학가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서부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USC에 이어 UCLA도 시위에 ...

마크 리 월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사임

타운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던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마크리 의장이 오는 30일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리 의장은 이번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석열-이재명, 29일 대통령실서 첫 회담…의제 제한 없이 ‘국정 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

학생운동 잠잠하던 USC…서부 대학까지 ‘반전 시위’ 들불

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번진 가운데 그간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비교적 조용했던 서부 대학까지 대열에 ...

미 블링컨 “러시아 지지 말라”…중 왕이 “레드라인 밟지말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했다 ...

‘연준 선호’ 미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예상치 상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