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과의 오찬 사실을 확인하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연락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먼저 자신에게 이 대통령과의 오찬을 제안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청와대에)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가졌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배신자”라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친정인 국민의힘을 포함한 보수 진영의 공격을 받았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정치 원로를 만나는 목적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오찬과 지방선거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과 연장선에 있는 회동이라는 취지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