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4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며 구조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거래액과 방송 매출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8조 5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 거래액은 2021년 이후 매년 줄어들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2%를 기록했다.
방송 매출 감소세는 더욱 가팔랐다. TV 시청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지난해 방송 매출액은 2조 6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로, 3조 원을 넘겼던 과거와 비교하면 1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수익성 역시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9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6000억 원, 5000억 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30% 안팎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협회 집계 기준으로 2009년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 915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줄었지만, 방송 매출 대비 비중은 73.2%에 달했다. 송출수수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상승하며 업계 수익성을 압박해 왔고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부담은 여전히 크다.
TV홈쇼핑협회는 “현재 TV홈쇼핑 업계는 성장이 멈춘 것이나 다름 없어 생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며 “공정한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 방송에 부과된 유통 규제 폐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