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거] 서울은 오세훈·경기는 안철수, 부산은?… 지선 도움 될 ‘얼굴’ 찾는 국힘 후보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장동혁 지도부 논란 속 중도 확장성 인물로 몰려가
서울은 오세훈 ‘헬프콜’ 조짐, 경기도엔 안철수 현수막
부산은 무소속 한동훈과 국힘 지도부 신경전으로 복잡
당내에선 독자적인 지역별 선대위 요구 커져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중도 확장성이 있는 보수 인사들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에선 오세훈 시장이, 경기도에선 안철수 의원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설 경우 득표에 보탬이 되기보단, 중도층 표가 이탈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계산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에 나서면서 다급해진 부산 지역 후보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로 보수가 결집할 기회가 생겼지만, 당 지도부 눈치를 보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이에 당내에선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고층 오피스텔에 걸린 경기도의원 출마자 현수막 사진. 안철수 의원 측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고층 오피스텔에 걸린 경기도의원 출마자 현수막 사진. 안철수 의원 측 제공

경기도에 걸린 안철수 현수막, 서울은 오세훈 ‘헬프콜’ 조짐

1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17일 안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다. 조 최고위원이 지선에서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안 의원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든 양향자 최고위원도 안 의원을 찾은 바 있다.

지방의원·기초단체장 후보들도 비슷하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는 지역구 내 고층 오피스텔에 안 의원과 찍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의원 선거에 나선 한 후보도 ‘안철수의 선택’이란 피켓을 걸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안 의원 측은 “경기도 내 예비후보들의 개소식 참석 요청만 30건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 주요 거점 현장답사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전문 공연장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 주요 거점 현장답사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전문 공연장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서울은 오 시장을 중심으로 뭉칠 분위기다. 2024년 총선 때도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중도층 소구력이 있는 오 시장에게 ‘헬프콜’을 보냈다. 당시 후보들은 서울시청을 찾아 지역 현안과 관련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오 시장과의 ‘인증샷’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선거전을 폈다.

이번 지선을 앞두고도 헬프콜 조짐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오 시장이 현역 신분이어서 공개적으로 지지나 지원에 나설 수 없음에도 벌써부터 서울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은 오 시장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행사에 초대하거나, 오 시장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를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예비후보들이 줄을 잇는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시장직을 사퇴한 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요청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주민들과 함께 전입 신고를 하기 위해 부산 북구 만덕2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주민들과 함께 전입 신고를 하기 위해 부산 북구 만덕2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부산, 한동훈·지도부 신경전…커지는 지역별 선대위 요구

부산은 상황이 복잡하다. 오 시장과 안 의원처럼 선거를 함께 뛰면서 중도 확장의 시너지를 낼 인물로 한 전 대표를 적임자로 보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방의원·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한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가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바람을 일으켜 부산 지역 국민의힘 출마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장동혁 지도부는 한 전 대표는 엄연한 당외 인사라며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내에선 장 대표가 중심이 된 중앙 선대위보다 독자적인 지역별 선대위를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방선거인 만큼 중앙이 일괄적으로 끌고 가기보다 권역별·지역별 전략이 중요하다. 지역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해 그 힘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대위는 원래 독자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며 서울만의 독자적 선대위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지사 후보인 이철우 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대구·경북 공동선대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일보]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오늘의 만평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오세훈 “정원오 칸쿤 출장은 파면감… 부동산은 닥치고 공급 필요”

오세훈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이재명 정부 폭주 조짐,  제어 수단 될 것" "토허제 해제 후 재지정, 제 유일한 실책" "장동혁 ...

LA 화물 절도 급증…경찰 “소비자 물가 상승까지 부추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화물 절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을 통해 stolen goods가 유통되고,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

베벌리 그로브 주택 침입 시도…아이들과 보모 있던 집 노린 용의자 2명 수배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그로브 지역에서 보모와 어린 아이들이 집 안에 있던 가운데 주택 침입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한인타운 도심 미니공원 1년째 폐쇄”

▶ 윌셔 블러버드 RFK 공원 철제 울타리로 접근 막아 ▶ 노숙자 문제 이유로 통제 ▶ “공원 의미 사라져” 지적 LA ...

[기자탑승기] 라시에네가 역까지 10여분에 주파… 쾌적한 환경

▶ 드디어 뚫린 한인타운 지하철 연장 노선 타보니 ▶ 다운타운~베벌리힐스 지하철로 20여분 시대 ▶ 역내에 한인 벽화 장식 ▶ 한국어 ...

우버 운전 한인 가장 ‘무차별 총격’에 희생

▶ 30대 한인 금융분석가 가족 위해 부업 나섰다 ▶ 드라이브바이 슈팅에 범행차량 전소돼 발견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를 운전하던 30대 ...

LA 제임스우드 불바드서 웨이모 자율주행차와 충돌해 승용차 전복

오늘 오전 5시 15분 로스앤젤레스 제임스 엠 우드 불러바드와 이롤로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흰색 승용차가 웨이모 자율주행차와 충돌 후 전복되는 사고가 ...

팝스타 두아 리파, 삼성전자에 1,500만 달러대 소송 제기

'TV 포장재에 사진 무단 사용' 주장 "사용 중단 반복 요구…삼성이 거부"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의 TV제품 ...

[한국뉴스] 주왕산 오른 초등학생 어디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 입고 사라졌다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은 초등학생이 산행 도중 실종돼 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

“3주 안에 떠나라” 스펜서 프랫, LA 시장 당선 시 ‘범죄 와 전쟁 선포’

리얼리티 TV 스타 출신 스펜서 프랫이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에서 파격적인 치안 공약을 내놨습니다. 당선되면 범죄자들에게 3주간의 유예 기간을 주고 그 ...

하원 지형 바꿀 선거구 재조정, 민주당에 큰 타격

미국 전역에서 하원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공화당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기울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대법원이 지난 금요일 민주당이 추진한 새 ...
중앙일보 사옥 등 5500억에 통매각 추진

중앙일보 사옥 등 5500억에 통매각 추진

(서울=서울경제) 김병준 기자 = 중앙그룹이 중앙일보 사옥 등 3개 자산을 5500억 원에 통매각한다. 중앙그룹은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원매자와 ...

AOC, 최저 임금 25불 인상 법안지지

뉴욕주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올리자는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 계획이 중소기업에 큰 ...

‘사람 간 감염’ 한타바이러스, 코로나처럼 퍼질까?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각국이 탑승객 격리와 귀국 조치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승객 전원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하고 최대 ...

윌밍턴 피자 식당 총격 사건… 말리던 20대 남성 숨지고 1명 부상

로스앤젤레스 남부 윌밍턴의 한 피자 식당에서 여성 두 명의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지면서 20대 남성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이 다쳤습니다. LA ...

남가주 이번 주 초 폭염 기승… 일부 내륙 지역 100도 육박, 산불 위험도 높아져

남가주 전역에 이번 주 초까지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화씨 100도에 가까운 폭염이 예상되고, 동시에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

트럼프 “이란 답변 절대 수용 불가”…미중 정상회담 14일 오전 개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미국을 비웃지 못하게 될 거라고 ...

종전 협상 결렬되나…트럼프 “종전안 이란 답변, 완전히 용납불가”

SNS에 "이란 답변, 마음에 들지 않아" 휴전·협상 지속 여부는 밝히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

캘리포니아 2027 예산안 논쟁 격화… 내일 최종 표결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개빈 뉴섬 주지사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비 보도에 따르면, 막대한 세수 부족으로 ...

살 뺐는데도 자꾸 다시 찐다면… 매일 ‘8500보’가 요요 막는다

늘린 걸음 수 유지하면 체중 적게 재증가 체중 감량으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아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관리가 소홀한 틈에 체중이 ...

김민재 ‘전반 뛰고 OUT’ 홍명보도 놀랐을 이례적 조기 교체 ‘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전반전만 소화하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센터백 포지션 특성상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되는 건 다른 ...

‘이럴수가’ 김혜성 ‘충격의 악송구’→미국 현지 중계진 거센 혹평 “우리는 여태껏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라 했다.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메이저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악송구를 ...

“모든 것 기적 같아” 강성연, 이혼 후 새 가정 꾸렸다..남편 얼굴 공개

배우 강성연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아이들은 참 좋은 분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려서 평범 ...

‘최진실 딸’ 최준희, LA로 허니문 “애기들도 같이 간다”..결혼 일주일 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LA로 떠나는 신혼여행에 반려견도 함께 동반한다고 알렸다. 최준희는 지난 9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계정에 ...

[주말 에세이]UCLA 의대, 인종 고려 입학 논란… “의대는 정치 실험실이 아니다”

미국 대학가에서 인종을 고려한 입학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이 최근 입학 전형에서 ...

UCLA 의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과 백인에게 인종차별…

인간의 목숨을 다루는 의과대학 입시사정에서도 피해갈수 없는 소수계 우대 정책... 같은 인종의 의사가 더 효율적이라는 구실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보다 ...

카리브해 크루즈서 노로바이러스에 115명 집단감염…

크루즈 보건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쉽게 확산되는 크루즈 선박 여행의 성격상 이어지는 각종 크루즈 집단감염에 대한 ...

알타데나 주택가에 갈색 곰 나타나…50피트 나무 위에서 발견

오늘 오전 10시 04분 알타데나 글렌로즈 애비뉴 2391번지 주택가에서 갈색 곰이 나무 위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곰은 현재 50피트 ...

캐런 베스 시장, 5월 13일 FOX11 후보 포럼 불참 논란.

LA 시장 재선에 도전 중인 캐런 배스 시장이 오는 5월 13일 FOX11에서 방영 예정인 LA 시장 후보 포럼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

“미상 비행체 2기, 1분 간격 타격”… 나무호, 중동 전쟁서 유탄 맞았다

외교부, 정부 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미상 비행체 2기, 1분 간격 타격" 기뢰·어뢰 인한 피격 가능성 낮아 주한이란대사, 정부 발표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