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핵 미보유·우라늄 반출 합의”
“파키스탄 가겠다” 직접 협정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차례 결렬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終戰) 협상이 돌아오는 주말 재개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란이 자국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면서다. 휴전 연장론을 일축하며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금 감면 관련 회의 주재 및 연설을 위해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대면 종전 협상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아마도 주말쯤(maybe over the weekend)”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7일 2주간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종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에 유리한 합의를 낙관했다. “우리는 그들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입장(statement)을 확인했다. 그 이상이다. (미보유 기간에) 20년이라는 제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며 그들은 그것에 매우 강력하게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영구적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단기간에 핵무기 원료로 쓸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반출에도 이란이 동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그들은 (지난해 6월) 우리의 폭격으로 지하에 있는 핵 먼지(dust)도 우리에게 넘겨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얘기다. 그는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협정 체결을 위해 협상장이 마련된 이슬라마바드에 자신이 직접 갈 의향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했다. “파키스탄에 갈 것이다(I would go Pakistan). 파키스탄은 훌륭했고, 매우 좋은 일을 했다.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질 경우 내가 갈 수도 있다(I might go)”고 말했다.
빨리 양보하라고 이란을 압박하기도 했다. 휴전 연장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 전에 (합의가) 될 것”이라며 “연장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양측 간 휴전은 21일까지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된다”는 위협도 가했다. 다만 휴전 연장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