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울(AM1650) 방송 인터뷰 지상중계
올림픽과 놀턴이 맞닿는 자리, 언제 가도 따뜻한 한식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 바로 소반(Soban)이다. “집밥보다 더 집밥 같은 식당”이라 불리는 이곳의 주인공은 박영희 대표. LA 타임스가 “지문처럼 고유한 반찬의 미학을 지닌 곳”이라 평했던 그 ‘소반’을 만든 장본인을 만나봤다.
반찬의 미학, “하루의 첫 손길로 정성을 담아요”
진행자: “LA 타임스의 조나단 골드가 소반의 반찬을 ‘지문처럼 고유하다’고 표현했죠. 대표님만의 ‘필살기 반찬’은 무엇인가요?”
박영희 대표: “모든 반찬이 다 제 아이 같아요. 그중에서도 아주 작은 멸치볶음 한 가지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손 닿는 게 반찬이에요. 재료가 변하면 맛도 변하거든요. ‘정직하게 만들자’는 그 철칙 하나로 하루를 시작해요.”
진행자: “집밥보다 더 집밥 같은 식당으로 통하는 이유가 있네요.”
박 대표: “그저 손님들이 ‘오늘도 든든하다’는 마음을 느끼셨으면 해요. 홈에서 먹는 밥처럼요.”
오스카의 맛, “봉준호 감독이 찾아준 그날”
진행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를 받은 뒤 바로 소반을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박 대표: “그날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조용히 앉아서 간장게장 한 점 드시더니 ‘이게 진짜 한국의 맛이다’ 하고 웃으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뒤로도 영화·음악계 인사들이 종종 오시죠. 다들 화려함보다 ‘위로가 되는 맛’을 찾으러 오신다고 하세요.”
진행자: “대표님의 음식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으면 하나요?”
박 대표: “타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엄마의 밥상’ 같은 존재이고 싶어요. 위로가 되는 맛, 그게 제 목표예요.”
시그니처 메뉴의 비결, “좋은 재료는 발로 뛰어서 찾습니다”
진행자: “소반의 간장게장은 미국인들에게도 ‘밥도둑’으로 유명합니다. 외국인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요?”
박 대표: “간단합니다. 간장게장은 결국 ‘시간과 기다림의 음식’이에요. 몇 번을 담가도 간장의 깊이가 맞지 않으면 실패죠. 그 깊은 맛, 정성으로 완성됩니다.”
진행자: “좋은 재료를 위해 직접 발로 뛰신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박 대표: “네, 지금도 시장은 제 놀이터예요. 새벽에 직접 가서 보고 고릅니다. 재료가 정직해야 음식이 정직하니까요.”
이민 1세대로서, “힘들 때도 맛으로 버텼어요”
진행자: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과, 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박 대표: “손님이 ‘한국 생각난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피로가 사라져요. 하지만 재료비가 오르고 인건비가 올라 힘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식의 맛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팁니다.”
진행자: “요즘 K-푸드 열풍이 대단하죠. 노포들이 문을 닫는 현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박 대표: “트렌드도 좋지만 ‘뿌리’가 있어야 합니다. 오래된 맛, 진심이 담긴 밥상을 지켜야 그게 진짜 K-푸드입니다.”
소반의 미래, “맛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진행자: “소반을 찾는 손님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박 대표: “한 번쯤 ‘이곳에서 위로받았다’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식당이라는 공간이지만, 마음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진행자: “앞으로 소반은 어떤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박 대표: “LA 한인 사회가 모여서 나누는 ‘소박한 밥상’의 중심이 되길 바랍니다. 음식으로 연결되는 따뜻한 공동체, 그게 제 꿈이에요.”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 힐링되는 곳… 소반.”
올림픽과 놀턴코너
매주 화요일 CLOSE
예약 전화: 323-936-9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