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비정상적으로 건조한(abnormally dry)’ 상태가 확대되고 있다고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가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새로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주 전역의 여러 카운티가 가뭄등급 중 첫 단계인 ‘비정상적 건조’로 분류됐다.
이번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의 눈 적설량이 평년 대비 10~20% 수준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발표됐다. 캘파이어(Cal Fire)의 조 타일러 국장은 “적설이 적으면 토양의 수분이 빠르게 사라져 초목이 평소보다 몇 주 일찍 마르고, 이는 산불 발생과 확산을 더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남가주에는 다음 주 초 비 예보가 있지만,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륙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에서 80도대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목요일부터 산악지역과 앤털롭밸리(Antelope Valley) 일대에 강풍이 불기 시작해 금요일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벤투라 카운티 쪽으로 북동풍이 옮겨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는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내릴 가능성이 있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조 현상은 지난 겨울 폭풍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 다시 나타난 것으로, 당분간 주 전역에서 낮은 수분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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