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비아 지역의 한 인기 버거 식당 운영 부부가 자택에 침입한 절도범들에게 평생 모은 은퇴자금 14만 달러를 모두 도난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지 식당 ‘버거 바스킷(Burger Basket)’을 1963년부터 운영해 온 판 피모슬라바쿤과 남편 보라왓은 수십 년간 모은 현금 14만 달러를 집안 금고에 보관해 왔으며, 이 돈으로 5~7년 안에 은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6일 절도범들이 집에 들이닥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공개된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한 남성이 먼저 문을 두드린 뒤, 다른 세 사람이 작은 창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안을 뒤지며 현금과 함께 대대로 내려오던 귀중한 유품까지 훔쳐 가는 모습이 담겼다. 범인들은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도 거칠게 다뤘다고 가족은 전했다.
이 충격으로 남편 보라왓은 스트레스로 입원했고, 부부는 한동안 식당 문을 닫아야 했다. 두 사람은 태국에서 이민 와 성실하게 일하며 은퇴 자금을 마련해 왔지만, 이제는 다시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들 제시 나크마니는 부모 세대가 현금 보관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도 그동안 현금 보관을 만류해 왔다고 말했다.
가족은 온라인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이 식당을 찾아 버거를 사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 제시는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이웃들의 지지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가족은 절도범 검거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범인들이 회색 닛산 로그를 타고 달아났으며, 차량 번호판은 도난 차량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모니로비아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며, 관련 정보가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KC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