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큐, 우린 계속 이란 봉쇄” 발표에
이란 “美, 약속 깨고 해적질… 우리도 재봉쇄”
해협 개방 여부, 2차 종전 협상 카드로 쓸 듯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호르무즈해협은 이전(의 봉쇄)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략적 해협은 다시 (이란)군의 강력한 관리와 통제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해협 개방 철회’에 대해 미국의 약속 불이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레바논·이스라엘 휴전에 발맞춰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감사하다!(THANK YOU!)”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이란과의 협상이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를 전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합의에 따라 제한된 수의 유조선과 화물선에 대해 호르무즈해협의 ‘관리된 통행’을 합의했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미국인들은 과거에도 그랬듯 약속을 또 깨고 이른바 ‘봉쇄’라는 이름으로 해적질과 해상강도질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으로 오가는 배에 대한 통행 제한을 완전히 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해협 상황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며, 이전과 같은 (봉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 같은 결정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의 2차 종전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개방 여부’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발표한 직후 국제유가는 장중 최고 11% 가까이 하락했다.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받는 정치적 부담감은 더 커질 수 있다. AP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구 봉쇄를 지속한 것이라고 밝힌 이튿날 아침에 나왔다”며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은 이란의 주요 협상 카드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