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이질균(Shigella)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항생제에 강한 ‘광범위 약물 내성’ 균이 확산되면서 공중보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에서 이 같은 내성 이질균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약 1만7천 건의 검사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약물 내성 이질균 비율은 2011년 0%에서 2023년 8.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감염 환자의 약 3분의 1은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질균은 대변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이질(Shigellosis)’이라는 장 감염을 일으킵니다. 사람 간 접촉은 물론 오염된 물이나 음식, 물건, 표면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극히 적은 양의 세균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증상은 보통 노출 후 1~2일 사이에 나타나며 약 7일 정도 지속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혈변이나 3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발열, 복통, 장이 비어 있어도 배변을 느끼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5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감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생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노숙인 등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치료와 관련해 대부분의 환자는 항생제 없이도 5~7일 내에 회복되며, 가벼운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 호전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가 약물 치료를 권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질에 대한 별도의 승인된 치료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 당국은 손 씻기와 위생 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