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오늘 하루에만 세 건의 시장실 언론 행사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샌퍼난도밸리 주택 강도 사건 대응, 태양광 가로등 설치, 그리고 ‘시정 연설(State of the City)’ 발표인데요. 하나같이 시정부가 원래 해야 할 기본 업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을 성과처럼 포장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캐런 배스 LA시장과 짐 맥도넬 LAPD 국장이 오늘 샌퍼난도밸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주택 강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 배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샌퍼난도밸리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아홉 건의 주거지 침입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할리우드 힐스 주민 폭행 사건과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 자택 침입 미수까지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사우스LA와 남미에서 온 조직적 강도단이 숨겨둔 카메라로 고가 주택을 사전 감시한 뒤 범행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벤추라 불러바드 일대 LAPD 순찰 강화, 이동식 번호판 인식기 배치, 항공 순찰, 그리고 강력계·상업범죄수사대와의 합동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녁 8시 30분, 배스 시장은 셰비엇 힐스에서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과 함께 태양광 가로등 설치 확대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배스 시장이 발표한 ‘가로등 이니셔티브’의 후속 행사로, LA시 전역 가로등 6만 개를 태양광으로 교체·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LA시 가로등 열 개 중 한 개가 노후화와 구리선 도난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이며, 고장 신고 후 수리까지 1년 이상 걸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또한 오늘 낮 배스 시장은 시청에서 ‘시정 연설(State of the City)’을 통해 2026-27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폭스11 LA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 규모는 479억 달러에 달하며, 1월 산불 대응 비용 10억 달러 이상을 포함한 “전례 없는 재정 압박”을 상쇄하기 위한 균형 예산이라고 시장실은 설명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취임 이후 노숙자 수 약 18% 감소, 살인 사건 감소, 주택 건설 가속화 정책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예산 전문은 정오에 공개됐으며, LA시 행정관리관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가로등 수리는 원래 시정부의 기본 의무인데, 수십 년간 백로그가 쌓인 끝에 이제야 “역사적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을 붙여 발표하는 것은 결국 그동안의 직무 태만을 자인하는 셈이라는 지적입니다. 강도 사건 순찰 강화 역시 치안 유지가 경찰 본연의 임무라는 점에서, 언론 행사로까지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오는 6월 2일 LA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배스 시장의 연이은 언론 행사가 시정 성과 홍보와 선거 캠페인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