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테슬라 3파전… 로봇택시 대중화 ‘본격’

로봇택시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서비스가 빠르게 전국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위쪽부터 도로에서 운향중인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와 테슬라 로봇택시. [로이터]

전국 주요 도시 서비스 제공
현대차·우버 등 도전자 늘어
경쟁 속 서비스·가격은 개선
유인택시 ‘갈림길’ 섰다 분석

 

구글과 아마존, 테슬라 등 대형 IT·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택시 ‘로봇택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운행 도시들이 계속 늘고 서비스와 가격은 개선되는 등 로봇택시 대중화가 본격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A를 비롯, 뉴욕과 달라스, 라스베가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로봇택시를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 웨이모를 겨냥, 아마존 죽스와 테슬라 로봇택시가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3각 경쟁 체제가 불붙은 모습이다.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 로봇택시의 안전성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가격은 내리면서 유인택시 업계는 장기적으로 ‘생존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8일 로봇택시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봇택시가 이제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정은 차량 내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채 달리는 테슬라 차량의 영상을 올리고 곧이어 “완전히 스스로”(All by myself)라는 글도 게시했는데, 이는 안전 운전자의 탑승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행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하는 로봇택시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어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운영 지역을 넓혔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오스틴 지역 서비스를 안전 요원 없이 진행하는 무인 운행으로 전환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실적발표 당시 상반기 내에 댈러스와 휴스턴을 포함해 애리조나주 피닉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올랜도·탬파,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등으로 로봇택시 운행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죽스(Zoox)는 시험 주행 도시를 10개 도시로 확장했다. 죽스는 지난 3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특수 차량을 통해 두 도시의 지도 제작에 착수하고, 이어 로봇 택시를 투입해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라스베가스에서 제한된 주행 서비스를 하고 있고, LA·시애틀·오스틴·마이애미·애틀랜타·워싱턴 DC 등에서 시험 주행을 시행하고 있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에서 지금까지 3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합계 주행거리가 100만마일(약 16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로봇택시 경쟁에 합류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여, “지금 라스베가스에서 아이오닉 5 기반의 모셔널 로보택시를 탈 수 있다”며 “향후에는 미 전역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모셔널은 지난 3월 차량호출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라스베가스에서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점차 대상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셔널 아이오닉5 로봇택시는 승차 호출 서비스에 최적화해 설계된 차량으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로봇택시 1위인 구글의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는 LA, 샌프란시스코 베이, 댈러스, 어스틴, 휴스턴, 애틀랜타 등 10여 개 도시에서 운행하고 있다. 누적 거리와 승객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웨이모는 현재 주당 40만회의 운행을 하고 있다.

한편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는 최근 아마존 죽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죽스 호출 서비스를 올해 여름 라스베가스에서 시작하고, 내년에는 LA로 서비스를 확장하기로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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