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경찰 전화번호를 위조한 정교한 전화 사기로 80대 노인이 2만5천 달러를 잃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최근 “애플페이에서 수상한 결제가 발생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사기에 휘말렸습니다. 이후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신원 도용이 발생했으며, 불법 마약과 총기 구매에 연루됐다고 속였습니다.
범인들은 연방 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이름과 프로필까지 이용해 신뢰를 유도했고, 이후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는 어바인 경찰서 공식 번호인 949로 발신자가 표시되도록 조작해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사기범은 자신을 경찰서장이라고 소개하며 “연방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벌금 명목으로 2만5천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는 수 시간 동안 통화를 유지한 채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돈을 신발 상자에 넣고 테이프로 감싼 후 어바인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낯선 인물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돈을 전달받은 인물을 추적 중이지만, 여러 명의 전달책을 거치는 수법 특성상 자금 회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기에서 전달책은 단순 배달원일 가능성도 있으며,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피해자의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끊고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번호로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유사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들이 고령의 부모나 친지에게 각종 전화 및 금융 사기 수법을 미리 알리고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