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이밍에 유튜브? 안성재, ‘와인 바꿔치기’ 사과 진정성 ‘흔들’

/사진=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영상 캡처

유명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하 모수)이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모수를 운영하는 안성재가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문 게재 직후 유튜브 웹 예능 영상이 공개되며 적절성 시비가 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출출한 밤에 추천하는 야식 메뉴 4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안성재가 갓김치 어묵 국수, 분모자 떡볶이, 감바스&마라 시금치 볶음, 초간단 차돌박이 볶음 레시피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작진은 “금일 예정됐던 콘텐츠는 야식 메뉴 하이라이트로 대체하게 됐다”며 “시청을 기다려 주신 구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인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성재가 직접 사과문 게재한 지 얼마되지 않아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채널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45분 정기 업로드를 이어왔지만, 유튜브 채널 특성상 공개 시점 조율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한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영상 댓글창에는 “이거 올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하필 이때 올려야 되나요?” “이건 아닌듯, 그냥 무시하면 대중은 결국 등돌림” “오늘 입장문이 올라온 이유” “대응을 왜 저렇게 하지”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문의 진정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안성재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 특히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해당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재는 “모수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마땅히 제 책임”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사실과 다른 오해들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이 글을 쓴다”고 전했다.

안성재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소믈리에가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2000년 빈티지 대신 2005년 와인을 잘못 서빙한 뒤, 이를 인지하고도 즉각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소믈리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실제 제공된 와인과 다른 2000년 빈티지 병을 보여주고, 이후에도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하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안성재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과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며 “실수 발생부터 대처까지 모든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해당 사안은 일부만 보고됐고, 자신은 이틀 뒤에야 인지했다”며 관리 책임을 통감했다. 또한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하였고, 앞으로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안성재는 “모수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오너 셰프로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레스토랑의 본질과 외식업 종사자로서의 올바른 자세, 그리고 음식과 고객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며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네티즌 A씨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지인들과 함께 모수를 방문했으며,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일행이 주문한 요리와 함께 서빙돼야 할 와인은 2000년 빈티지였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10만 원 정도 차이 나는 2005년 제품이 제공됐으며, A씨가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소믈리에가 뒤늦게 인정하고 “2000년 빈티지 바틀이 1층에 내려가 있었다. 그럼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모수 측은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사과한 바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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