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페어팩스 지역의 한 공터가 노숙자 야영지와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부지가 매각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FOX11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장소는 멜로즈 애비뉴 인근 645 노스 가드너 스트리트에 위치한 공터로, 주민들은 이곳에 텐트가 반복적으로 설치되고 각종 쓰레기와 소음,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들은 많게는 5~6개의 대형 텐트가 들어서 도로 통행까지 방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새벽 시간 고함 소리와 이상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밤길 보행을 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지는 원래 단층 듀플렉스 건물이 있던 곳이었지만 지난 2023년 화재로 건물이 전소된 뒤 공터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울타리가 설치됐지만 일부 노숙자들이 펜스를 훼손하거나 우회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공 기록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난해 12월 약 70만 달러에 새 주인에게 매각됐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정부와 관계 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웃 주민 에린 부리아코브 씨는 “십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안전이 걱정된다”며 “전화와 이메일로 계속 신고했지만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 중인 방문객 알레산드로 보르고뇨네 씨도 “아침마다 고함 소리가 들려 매우 불편하다”며 “세계적인 도시 LA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부동산 소유주는 자신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다”며 “새 소유주와 LAPD, 시 검사실이 협력해 무단 침입자 체포를 승인했고, 이번 주 안에 토지 소유주 비용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A시는 최근 샌퍼낸도 밸리와 노스 할리우드 등에서도 장기간 방치된 노숙자 야영지를 공공 민폐 지역으로 지정하고 강제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주에게 청소 비용까지 청구하는 조치도 시행됐습니다.
이번 논란은 LA시가 오는 2026 FIFA 월드컵과 2028 LA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노숙자 문제와 공공 안전 대책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 당국은 국제 행사를 앞두고 도시 환경 정비와 치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생활 속 체감 변화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FO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