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 같은 날 개소식
박민식 “북구를 알로 봐” vs 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퇴행 막아야”
장동혁, 한동훈 향해 “갈등과 분열의 씨앗 뿌린 사람”
6·3 지선을 20여 일 앞둔 이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장 대표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라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굳혀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하얀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얘기를 안 하겠다”며 한 후보를 꼬집었다. 개소식에는 중진들과 당 소속 부산 의원 17명 중 9명도 함께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원사격에 동참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지금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과 같이 일하다가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송 원내대표는 “시장에서 열심히 일해 훌륭한 자식을 키워냈는데 (그 상인과 악수 후) 손을 탈탈 털고 말이 되냐”라며 하 후보의 ‘손 털기’ 논란을 재소환했다.
박 후보는 본인이 진짜 북구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떴다방처럼 난데없이 나온 사람들이 북구 발전시키겠다면 믿겠냐”며 “이건 북구민 무시하는 거다. 경상도 말로 ‘알로 보는 거다’. 진짜 북구 사람 박민식이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한 후보와 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뉴스1
비슷한 시간 걸어서 10분 거리, 600m 떨어진 곳에서 열린 한 후보 개소식은 북갑 지역 주민들이 자리를 채웠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개소식 참석 뜻을 밝혔지만, 한 후보 만류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과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만이 한 후보 곁을 지켰다.
한 후보는 개소식에 초대한 ‘토마토, 찰밥 할매’인 김복악 할머니가 “난 여기는 싫고, 청와대 가고 싶다”고 말하자, “제가 북갑에서 승리해서 청와대 가게 되면 반드시 모시겠다”고 답했다. 서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뼛속까지 국민의힘 당원인데, 아마 한 후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한 후보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고, 국민의힘과 같이가야 할 후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박 후보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오늘 이 개소식이 다른 개소식과 다르다”며 힘센 사람 모아 놓고 말 한 번 시키고 그걸 언론에 자랑하는 것, 솔직히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세과시에 나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장 대표가 한 후보를 분열의 씨앗이라고 저격한 데 대해서도 “그런 주장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신다면 보수가 이런 위기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수가 재건되는 건 보수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저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런 퇴행들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