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경찰당국이 최근 산 퍼난도 밸리와 웨스트사이드 지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빈집털이 사건의 용의자들을 대거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오늘(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재산 범죄와 빈집털이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고 밝히며 그간의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연쇄 절도 사건과 관련해 이미 100명 이상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이들 중에는 국제 범죄 조직과 연계된 인물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남미계 출신의 한 용의자는 혼자서 무려 30건의 절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시 전역에서 25건, 그중 산 퍼난도 밸리에서만 14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약 한 달 전 뒷문이 박살 나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피해를 본 밸리 빌리지의 한 주민은 “밤에 집에 들어올 때마다 뒤를 돌아보게 된다”며 “절도범들이 카메라까지 무력화하고 속옷 서랍까지 뒤지는 등 사생활을 유린당해 보안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습니다.
LAPD는 현재 밸리 지역처럼 절도 피해가 집중되는 곳에 가시적인 순찰 인력과 사복 형사들을 대거 투입하는 ‘포화 순찰(Saturate)’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제럴드 우드야드 LAPD 부국장은 “절도 조직들이 매우 조직적이고 정교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그들의 수법에 맞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재 LAPD는 기준에 따라 최소 800명에서 최대 1,400명에 달하는 심각한 경관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배스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한 지역에 집중 단속을 펼치면 다른 지역의 공백이 생기는 ‘두더지 잡기(Whac-a-mole)’식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관 추가 채용과 함께 경찰이 필요치 않은 신고에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인력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