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진보 성향의 니티야 라만 시의원이 산불 위험이 높은 날 주택가 뒷마당 바비큐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논란 끝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라만 의원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지는 레드 플래그 경보일에, 주택가에서 바비큐와 화덕 사용을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검토하자는 안건을 제출했습니다. 산불 예방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과도하게 규제하려는 비현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샌페르난도 밸리를 대표하는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이 제안을 강하게 막아섰습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시민들이 자기 집 뒷마당에서 가족,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는 것까지 시청이 금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생일 파티나 가족 모임에서 바비큐를 하는 것은 로스앤젤레스 가정의 평범한 일상인데, 이를 산불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시청이 정작 더 심각한 화재 위험에는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노숙자 관련 화재에 약 3만 3천 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이 자기 집 뒷마당에서 바비큐를 하는 문제보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노숙자 캠프 화재와 공공장소의 방화 위험이 훨씬 더 시급한 과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번 제안은 개인 주택뿐 아니라, 야외 화덕이나 직화 조리를 하는 식당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산불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가정과 소상공인의 일상까지 제한하려는 발상은, 현실적인 화재 원인과 우선순위를 제대로 보지 못한 과잉 규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로드리게스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바비큐 금지 조항은 삭제됐습니다. 이번 논란은 진보 성향 정치인들이 공공 안전을 명분으로 시민의 사적 생활까지 규제하려는 경향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산불 예방은 필요하지만, 뒷마당 바비큐를 먼저 겨냥하기보다 홈리스 캠프 화재와 방화 문제 같은 실질적 위험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