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맥아더팍 버스 정류장의 벤치가 사라졌습니다. 노숙인 장기 체류와 노상 마약 사용 민원이 빗발치자, LA 시 당국이 내놓은 해답은 결국 “앉을 자리를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임신 6개월의 한 시민은 “버스를 기다릴 곳조차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작은 벤치 하나가, 지난 16년 민주당 단일정당이 지배해 온 LA 시정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야라이고사, 가세티, 그리고 현 캐런 배스 시장으로 이어진 세 명의 민주당 시장 체제 아래, 도시의 근본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는 비판입니다.
여론은 이미 흔들리고 있습니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학원 조사에서 배스 시장의 비호감도는 1년 만에 17%포인트 급등해 약 50%에 달했습니다.
주민의 52%는 홈리스 문제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고, 개선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단 10%에 그쳤습니다.
오는 6월 2일 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서 배스 시장은 30%로 1위를 지켰지만, 결선을 피할 과반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공화당 후보 스펜서 프랫이 22%, 진보 성향 시의원 니티아 라만이 20%로 바짝 뒤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공화당 후보 프랫에게 쏠려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여기에 시의회 부패 스캔들도 그치지 않습니다. 호세 후이자,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의원에 이어, 커런 프라이스 현 시의원까지 이해충돌과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10억 달러 예산 적자도 시민의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이 코앞입니다.
맥아더팍의 사라진 벤치는, 16년 민주당 체제에 대한 LA 유권자의 첫 심판이 11월 결선투표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를 가늠하게 하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