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샌퍼낸도 밸리 카노가파크에 위치한 Westfield Topanga 쇼핑몰의 대형 푸드홀 ‘토팽가 소셜(Topanga Social)’이 개장 3년도 채 되지 않아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컬 식당 27곳을 한자리에 모아 혁신적인 외식 공간으로 주목받았던 토팽가 소셜은 현재 대부분의 매장이 철수하면서 유령 푸드홀처럼 변했습니다.
토팽가 소셜은 2023년 5월, 과거 Sears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Fat Sal’s, Mini Kabob, Burrata House, Poke Me, Shrimp Daddy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실내 바 2곳과 라이브 음악, DJ 공연, 아케이드 게임까지 갖춘 복합 외식 공간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고객들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모든 식당의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하고, 음식이 준비되면 각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장 초기에는 많은 쇼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띠었고, 2023년 11월에는 바로 옆에 대형 볼링장과 레스토랑인 Pinstripes까지 문을 열면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장 1년이 지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고, 주말에도 기존 푸드코트만큼 붐비지 않았습니다. 비어 있는 매장이 늘어났고, 2025년 9월에는 Pinstripes도 결국 폐업했습니다.
올해 2월 토팽가 소셜 운영사는 캘리포니아 노동당국에 131명 직원 해고 계획을 통보하는 WARN 공고를 제출했습니다.
현재는 몇몇 매장만 남아 있고, 바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입점 업체들은 가장 큰 문제로 주차 불편을 꼽았습니다.
Poke Me 운영자인 압틴 하셰미안은 “일부 고객은 식사하는 시간보다 주차 공간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트필드 토팽가는 200개가 넘는 매장과 식당, 그리고 대형 AMC Theatres 영화관이 있어 평소에도 주차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토팽가 소셜 인근 주차장은 약 65면 규모로 규모가 작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입점 업체는 일반적인 임대 방식이 아닌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이 방식에서는 실제 주방 운영과 직원 관리, 서비스 품질을 별도의 운영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음식 품질을 직접 통제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가격이 비싸고, 주문 시스템이 불편하며, 내부 소음이 심하다는 불만도 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업체는 성공적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Wanderlust Creamery는 디저트 전문점이라는 차별화 덕분에 현재도 영업 중입니다. 공동 소유주 존 패트릭 로페즈는 “영화관 이용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내려오면서 안정적인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2023년 Writers Guild of America와 SAG-AFTRA 파업으로 할리우드 제작이 중단되면서 LA 지역 소비가 위축된 것도 부진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웨스트필드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남은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식당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회전초밥 체인 Kura Revolving Sushi Bar가 조만간 입점할 예정이며, 대만의 세계적인 딤섬 체인 Din Tai Fung도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