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이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외국 정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였다고 밝히면서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21일 글래스 대사는 자민당 내 다카이치 총리 지원 의원 그룹인 ‘국력연구회’의 창립 첫 모임에 초청 강연자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가장 먼저 전화한 외국 정상이 다카이치 총리였다는 사실 자체가 미일동맹의 저력과 두 정상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래스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다카이치 정권의 방위력 증강 노선을 ‘신군국주의’라고 비난하자 이를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는 “그런 주장은 전혀 엉터리”라며 “이는 미일동맹을 약화하려는 외부 세력의 책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타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만 최소한의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専守防衛)’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도 “미국과 일본 양국의 군사 능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환영했다.
이와 함께 미일 양국이 사이버 보안과 군사 기지 방위 등 분야에서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억지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날 국력연구회 창립 모임에는 자민당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직접 참석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당 장악력을 드러냈다.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부총재, 연구회 회장인 가토 가쓰노부 전 재무상, 사무총장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등 당내 중진들이 자리를 함께했으나 다카이치 총리 본인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계 안팎에서는 이번 연구회 출범이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경제]








































































